제4공화국에서는 많은 긴급조치가 있었는데, 「헌법」 제53조에 근거하였으며, 제53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53조 ①대통령은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처하거나,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가 중대한 위협을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어, 신속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에는 내정·외교·국방·경제·재정·사법등 국정전반에 걸쳐 필요한 긴급조치를 할 수 있다. |
긴급조치 7호는 1975년 4월 8일 약 2천 명의 고대생이 〈석탑선언문〉을 뿌리며 “민주헌정회복”과 구속자 등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일으키자 즉시 발동되었다. 긴급조치 7호는 고려대학교를 휴교에 처하면서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국방부 장관은 “병력을 사용하여 동교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7호는 하나의 대학교를 대상으로 발동했다는 특징이 있으며, 군대를 동원해 학원을 장악하는 유례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긴급조치 제7호 1. 1975년 4월 8일 17시를 기하여 고려대학교에 대하여 휴교를 명한다. 2. 동교내에서 일체의 집회, 시위를 금한다. 3. 위 제1,2호를 위반한 자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병과할 수 있다. 4. 국방부 장관은 필요하다고 인정한때에 병력을 사용하여 동교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5. 이 조치에 위반한 자는 법관의 영장없이 체포·구금·압수·수색할 수 있다. 6. 이 조치에 위반한 자는 일반법원에서 관할심판한다. 부칙 <제7호,1975.4.8> 7. 이 조치는 1975년 4월 8일 17시부터 시행한다. |
법제처《대한민국법령연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