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는 1994.12.7 14시 50분경 서울시 마포구 아현1동 606 도로공원 한국가스공사 아현밸브스테이션 지하실에서 계량기 점검시 전동밸브 틈새로 다량 방출된 가스가 환기통 주변 모닥불 불씨에 점화되어 폭발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인하여 사망 12명, 부상 101명 등의 인명피해와 건물 145동(전파 75, 부분파손 70), 동산 431건, 영업손실 47점, 차량손실 92대 등의 물적 피해 및 이재민 210세대 555명 등을 초래하였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는 1994.12.7 14시 51분에 마포소방서 119로 접수되어 서울시 소방본부로 보고되었다. 이에 8개 반 54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사고대책본부가 가동되었으며, 15시 20분에는 마포구 아현3동사무소에 제2부시장, 도시시설안전관리본부장, 마포구청장, 산업경제국장, 소방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사고현장 지휘소가 설치되었다. 15시 30분에는 마포구청 및 동 직원 300명, 아현1동, 공덕1동 민방위대원 중 자율 출두한 91명을 동원하여 주민대피 유도 및 주변교통통제와 이재민 수용소 안내 등이 이루어졌다.
응급조치사항으로 화재진압을 위하여 15시 02분 소방차 16대가 도착하여 진화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5시 12분에서 17시까지 소방차 73대가 도착하여 화재진화 및 부상자 구조와 병원후송이 이루어졌다. 화재진화를 위하여 투입된 인력은 491명(소방 426명, 경찰 50명, 기타 15명)이었으며 장비는 107대(펌프 24, 탱크 27, 구조대차 6, 구급차 14, 화학차 7, 조명차 4, 중장비 3, 헬기 2, 기타 20)가 동원되었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의 문제점은, 우선 작업자가 작업절차에 따른 사전준비 미흡 및 안전관리감독자을 현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이다. 둘째는 작업에 대한 정비·운영·통제부서간 업무협조가 미흡하였다. 셋째는 사고부위 기자재의 성능저하이다. 넷째는 위험작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하지 못하였다. 다섯째는 사고작업과 관련하여 안전작업승인서 운영 및 확인 등이 소홀히 진행되었다. 여섯째는 취약시설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사전사고예방조치가 미흡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정비·보수인력이 부족하였으며 기술능력도 부족하였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에서 제시된 대책을 살펴보면,가스공급설비·통제설비의 개선 및 보강,새로운 안전관리체제 구축,안전교육 및 기술습득 등 교육 강화, 안전·운영·정비 분야 등에서 전문기술인력 확보,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등이다.
행정자치부《재난수습 사례집》행정자치부, 1998
〈도심 가스 대폭발〉《조선일보》1994.12.8
〈서울도심 가스 대폭발〉《동아일보》1994.12.8
〈안전관리 허술/마포 가스폭발사고 문제점〉《동아일보》199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