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증진법(보건복지가족부)
국민총식이조사사업은 1969년 이래 매년 실시되었던 ‘국민영양조사’와 1962년도에 시작되어 1983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되어 온 ‘국민건강조사 및 보건의식행태조사’를 통합하고, 과거 국민영양조사에 포함되었던 건강조사부문을 확대시킨 ‘건강검진조사’가 병행된 조사이다. 이 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매 3년마다 수행되는 정부조사사업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상태, 식품 및 영양섭취실태에 관한 전국 규모의 조사를 통해 신뢰성 있는 국가통계자료를 산출하고 나아가 국가 보건정책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가. 식품 섭취 실태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식품의 총량은 1인 1일 평균 1,314.7g이었으며 이 중 식물성 식품이 1,052.9g, 동물성 식품이 261.8g(19.9%)이었다. 연령층에 따라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급격히 낮아져 동물성 식품의 섭취비율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 13.6%였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 대상자의 동물성 식품 섭취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특히 육류, 유류 및 난류의 섭취량은 각각 65.9g, 64.2g, 16.4g으로 도시지역 대상자 섭취량의 70% 내외에 불과하였다. 식품군별 섭취량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식물성 식품군에서는 곡류 및 그 제품의 섭취량이 감소된 반면, 음료 및 조미료류의 섭취량은 계속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성 식품군에서는 육류의 섭취량은 30%이상 크게 증가되었으나, 어패류의 섭취량은 90년대 이후 계속 감소 추세이고, 유제품의 경우에도 1998년에 비해 약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단일 식품은 백미(쌀)로서 1인 1일 평균 215.9g을 섭취하여 가공품이 아닌 쌀의 형태로 연간 1인당 약 79kg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식수로 섭취하는 물의 양은 1인 1일 평균 851ml로 하루 약 4컵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평균 섭취량은 945ml로 여자의 766ml보다 높았으며, 연령층별로는 13-19세의 청소년기에 1인 1일 평균 963ml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나. 영양소 섭취실태
우리 국민은 1인 1일 평균 에너지 1,975.8kcal, 단백질 71.6g, 지방 41.6g, 당질 315.0g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3대 에너지 영양소의 구성 비율은 단백질:지방:당질이 14.9:19.5:65.6으로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에너지 구성비인 15:20:65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지방의 에너지 구성비는 1998년의 19.0%에 비해 약간 증가되었다.
조사 대상자의 영양소 섭취수준은 대부분의 영양소에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읍·면지역 대상자의 에너지, 단백질, 지방 및 비타민 섭취량이 도시 지역에 비해 5-27%까지 낮게 나타났고, 나트륨 섭취량은 오히려 5%정도 높게 나타났다.
다. 소지역 추정에 의한 시·도별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실태
소지역 추정법에 의한 시·도별 1인 1일 평균 식품섭취량을 살펴보면 쌀과 곡류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도에서 비슷한 섭취수준을 보였으나, 서울지역의 섭취량은 다른 시·도에 비해 낮았다. 어패류의 섭취량은 경남, 제주, 부산, 전남지역에서 1인 1일 평균 80kg이 넘은 반면, 나머지 지역은 68g 미만으로 지리적 위치에 따른 차이가 가장 잘 드러난 식품군이었다.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조사대상자(에너지,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빈의 섭취량이 모두 권장량의 75% 미만인 대상자) 비율은 전남과 강원지역이 각각 20.8%와 20.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으며, 서울, 인천, 광주, 경기, 경북지역이 15-20%, 그 외의 지역은 13%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에너지/지방 섭취과잉 조사대상자(에너지 섭취량이 권장량의 125% 이상이면서 지방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비율이 30%이상인 대상자) 비율은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조사대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지역에서 1.6%로 가장 낮았고, 부산, 인천, 경북, 제주, 충북지역은 4-5%의 수준이었으며, 서울, 대전, 대구와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 식품섭취빈도 실태
각 식품별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쌀의 경우에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99.7%가 1일 1회 이상 섭취한다고 응답하였다. 유제품과 음료류의 경우 모든 항목에 대해 거의 안 먹는 조사대상자의 비율이 1위 또는 2위를 차지해 조사대상자의 기호 차이가 드러나는 식품군이었다. 곡류와 채소류는 일 단위(일 1회 이상), 육류와 두류는 식품은 주 단위(주1회 이상), 그리고 생선류와 과일류는 주 단위-월단위(주 1회 미만)의 섭취자가 많았다.
마. 식생활 실태
조사 전 2일간의 끼니별 식사여부에 따른 결식비율은 아침 21.1%, 점심 4.3%, 저녁 3.3%로 아침 결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침 결식을 이 읍·면지역 대상자에서 13.8%인 반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각각 23.0%와 22.1%로 나타나 도시지역대상자의 아침 결식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29세대 상자의 아침 결식율이 45.4%, 13-19세에서는 36.9%로 청소년층의 결식율이 높았으며,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에는 오히려 점심 결식율이 4.9%로 나타나 세 끼니 중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 2001 국민건강·영양조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