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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남북탁구회의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남북은 1979 4월 평양에서 개최된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979년 2월 27-3 12일에 총 4회에 걸친 남북탁구협의회의를 진행하였다.

배경

박정희 대통령은 1979년 1월 19 연두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중단되어 온 남북대화의 재개를 위하여 남북 당국이 무조건 대화를 갖자는 제안을 하였다. 이 제안 한 달 뒤인 2 17일부터 남북은 비록 변칙적이기는 하나(남측의 남북조절위원회 대표단과 북측의 조국전선 대표단이 대화) 접촉을 시작하였다.


이 접촉이 지속되던 2 20일 북한은 체육지도 위원회 위원장 김유순과 북한탁구협회 회장 김득준을 발신인으로 대한체육회 박종규 회장과 대한탁구협회장 채영철 앞으로 방송을 통한 서한을 발송하였다. 북측은 이 서한에서 이 해 4 25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여 출전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 27일 남북탁구협회 대표들이 판문점에서 만날 것을 제의하였다. 대한체육회와 대한탁구협회는 이 제안을 수락하였고, 이에 따라 남북한 탁구협회간의 첫 회의가 1979년 2월 27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게 되었다.

내용

남북탁구협의회의는 총 4차례(2. 27, 3. 5, 3. 9, 3. 12) 진행되었다.


2 27일 제1차 회의에서 대한탁구협회 대표단은 단일팀 구성에 관한 합의가 3 12일 이전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북한탁구협회측이 한국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보장하고, 한국선수단이 판문점을 통과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반면 북측은 처음부터 단일팀 구성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요구하면서 절차 문제에 관한 제안을 내놓았다. 이처럼 제1차 회의는 쌍방의 기본입장과 제안만을 밝힌 후 구체적인 문제는 앞으로 계속 토의키로 하고 회의를 끝마쳤다.


2차 회의(3. 5)에서 남측은 북측의 단일팀 제의가 한국선수단의 대회참가 기득권을 저지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지적하고 한국선수단의 개별 출전 기득권을 우선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북측은 단일팀을 구성하는 원칙에 먼저 합의할 것을 고집하고 한국선수단의 개별 출전 기득권 보장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였다.


남북은 3 9일의 제3차 회의와 12일의 제4차 회의에서도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단일팀 구성은 물론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선수단의 개별 참가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노중선,《남북대화 백서》한울아카데미, 2000

강인덕,《남북회담: 7.4에서 6.15까지》극동문제연구소, 2004

집필자
변학문 ((사)현대사연구소 상임연구원)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종 주제 수정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