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979년 4월 평양에서 개최된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 접촉이 지속되던 2월 20일 북한은 체육지도 위원회 위원장
남북탁구협의회의는 총 4차례(2. 27, 3. 5, 3. 9, 3. 12) 진행되었다.
2월 27일 제1차 회의에서 대한탁구협회 대표단은 단일팀 구성에 관한 합의가 3월 12일 이전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북한탁구협회측이 한국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보장하고, 한국선수단이 판문점을 통과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반면 북측은 처음부터 단일팀 구성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요구하면서 절차 문제에 관한 제안을 내놓았다. 이처럼 제1차 회의는 쌍방의 기본입장과 제안만을 밝힌 후 구체적인 문제는 앞으로 계속 토의키로 하고 회의를 끝마쳤다.
제2차 회의(3. 5)에서 남측은 북측의 단일팀 제의가 한국선수단의 대회참가 기득권을 저지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지적하고 한국선수단의 개별 출전 기득권을 우선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북측은 단일팀을 구성하는 원칙에 먼저 합의할 것을 고집하고 한국선수단의 개별 출전 기득권 보장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였다.
남북은 3월 9일의 제3차 회의와 12일의 제4차 회의에서도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단일팀 구성은 물론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선수단의 개별 참가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