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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해양수산

민병갈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발생원인
1921년 미국 West Pitterson(동부 펜실베니아 주)에서 출생
1945년 한국파견(미 해군 통역장교)
1946년 군 제대 귀국
1947년 미 군정청 법무부 근무(본격적 한국체류)
1952년한국은행 고문
1979년 한국귀화(민병갈)
1982년 한국은행 정년퇴직
2002년 금탑산업훈장 수여
2002년 천리포에서 별세
내용
한국의 해방과 전란기에 한국에 주둔군으로 왔던 Carl Ferris Miller는 한국의 자연을 사랑하여 1950년대부터 자주 한국의 산하를 등정하고 특히 나무와 식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62년에 우연히 천리포의 산주로부터 자신의 땅 6000평을 사줄 것을 권유받아서, 매입한 것이 천리포 수목원의 시작이다. 1971년부터 주변의 임야를 매입하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수목원 조성 작업에 들어가 1978년까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임지의 대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 재단이 되었고, 1989년까지 10년 동안 해외 교류 학습을 통해 영국 왕립 원예협회(RHS) 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 재단 출범 전해인 1978년 민병갈은 남해안 답사여행에서 감탕나무(Ilex)와 호랑가시나무의 자연교잡(交雜)으로 생긴 신종 식물을 발견하였고, 세계에서 한국의 완도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으로 검증되었다. 민병갈은 국제규약에 따라 발견자와 서식지 이름을 넣은 학명 'Ilex x Wandoensis C. F. Miller'을 국제학회에 등록했고 한국이름은 '완도호랑가시'로 정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배양된 완도호랑가시는 종자목록(Index Seminum) 발행을 통한 다국간 종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퍼져나갔고, 천리포수목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1978년부터 1998년까지 36개국 140개 기관과 교류 관계를 맺어 다양한 품종의 나무를 들여왔다. 민병갈은 국제적인 교류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환경과 식물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1997년 4월 국제목련학회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1998년 5월에는 미국 수목원이 주축을 이룬 범세계적 학술친목 단체인 HSA의 총회를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민병갈은 2002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미국 프리덤 재단(Freedo ms Foundation)에서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우정의 메달을 수상했다. 안타깝게도 이 메달은 그의 죽음으로 여동생인 준 맥데이드(June MacDade)가 대리수상하였다. 그가 조성한 천리포수목원은 다양한 식물 품종으로 주목받았고 2000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IDS, 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가 지정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Arboritum Distinguished for Merit)', 미국 호랑가시학회(HSA, Holly Society of America)가 선정하는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Official Holly Arboritum)'이 되었다.


천리포 수목원은 전세계 수목원과의 교류를 통하여 1만 여 종의 식물을 수집하여 식재해 있고, 목련류(Magnolia)는 전세계 500여종 중 450여 종을 수집하였고, 호랑가시류(Ilex)는 370여종을 수집하여 이 두 수종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자료
임준수, <푸른 눈의 한국인 천리포 수목원 전 이사장 민병갈>, 《월간중앙》 (2003. 3)
박정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들>, 《월간 산》, 조선일보사(2008. 4)
집필자
김세빈(충남대학교 환경산림자원학 전공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8. 10. 15
최종 주제 수정
2014. 02. 20